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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태풍급 강풍에 피해…축제 취소·신호등 파손

2025-03-15 13:54 사회

 15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인근 도로의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불면서 각종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동부·북부·북부중산간에는 강풍경보가, 그 외 지역에는 강풍중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주요 지점별 최대순간풍속을 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마라도 26.5m, 사제비 24.2m, 새별오름 23.9m, 우도 22.0m, 제주공항 22.1m, 제주김녕 21.9m 등입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7분 제주시 한립음 귀덕리 인근에서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제주시 애월읍과 제주시 구좌읍에서도 신호등이 파손돼 소방이 출동했습니다.

 15일 오전 제주들불축제장 천막 등이 강풍에 모두 쓰러져 있다. 사진=뉴스1(제주시 제공)

제주 대표 축제인 '제주 들불 축제'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오름 불놓기 대신 '빛'을 주요 소재로 하는 새로운 축제를 계획했었으나 결국 날씨가 변수가 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17일 늦은 오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산지 25m 이상)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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