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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김은경 노인 비하 발언, 총선용 갈라치기 구태 전략”
2023-08-01 11:17 정치

 사진출처=뉴시스



국민의힘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여명 비례 투표' 발언에 대해 "현대판 고려장, 노인 비하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위원장 발언 논란과 관련해 "갈등적 세계관으로 우리 사회를 바라보며 표 계산을 앞세워 극단적 국민 분할 지배전략으로 선거에 접근하는 민주당의 구태"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유권자의 기대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주자는 건 중학생 아들의 순진한 생각이지만, 김 위원장이 이 생각을 받아 미래가 긴 사람과 미래가 짧은 사람이라는 갈등적 표현으로 세대를 대비시키는 순간 고도의 정쟁적 주장으로 바뀌기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의 말이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의 1인 1표 원칙 때문에 실현되기 힘들다고 답한 것도 1인 1표 원칙을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처럼 여긴다는 오해를 사기 충분하다"며 "혁신위가 그런 구태에 빠져 있다면 민주당의 혁신은 이미 물 건너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전쟁으로 무너진 나라를 한강의 기적으로 일으킨 세대가 어르신"이라며 "현대판 고려장, 집에 박혀 계시라는 망언에 버금가는 끔찍한 발언이자 민주주의 원칙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무식의 끝을 보여줬다"고 비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 노인 비하 발언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노인폄하의 긴 역사를 가진 정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2004년 당시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60·70대는 투표 안 해도 되고 집에서 쉬셔도 된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된 발언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 사무총장도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60대가 되면 뇌는 썩는다. 60대는 일을 하면 안 된다' 등 망언을 쏟아냈다"고 비판했습니다.

뒤이어 천정배, 김용민, 윤호중, 황운하, 설훈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을 열거한 뒤 "민주당이 막말을 반복하는 건 민주당 DNA가 노인을 폄하하고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은 대국민 사죄와 함께 즉각 사퇴하라"며 "습관성 모독에 중독된 김 위원장에게 미래를 맡긴다면 민주당 스스로 패륜 정당임을 인정하는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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