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군 창설기념일인 건군절(8월 1일)을 맞아 항공모함 산둥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산둥호는 중국이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항공모함 입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산둥호 영상을 어제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최근 산둥호가 편대를 이뤄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며 "이 과정에서 갑자기 외국 정찰기가 접근했고 함재기인 J(젠)-15 전투기 4대가 실탄을 장착하고 이륙해 대응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산둥호가 대만 해협을 통과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산둥호는 2017년 4월 진수했고, 2019년 12월 실전 배치됐습니다. 지난 5월 대만해협을 통과한 적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대만에 FIM-92 방공 미사일(스팅어 미사일)을 인도했습니다. 산둥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을 공개한 건 미국과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