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경찰서 전경. 사진=뉴스1

충남 논산에서 중학교 3학년 학생이 40대 여성을 납치한 뒤 초등학교에서 성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논산경찰서는 지난 12일 강도강간·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A군(16)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께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데려다주겠다"고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은 범행 후 B씨의 휴대전화와 소지품 등을 챙겨 달아났으며 초등학교 폐쇄회로(CC)TV에 범행 장면이 그대로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군은 휴대전화로 나체 상태의 피해자를 촬영한 뒤 "신고하면 딸을 해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A군이 달아난 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논산 시내에서 A군을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범행 당시 A군은 훔친 오토바이로 무면허 운전하며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A군을 아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오토바이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