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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 부서 76% “주52시간이 성과 줄였다”

2025-02-16 12:54 경제

주52시간 제도 도입 이후, 기업의 연구부서 4곳 중 3곳이 연구·개발 성과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R&D 분야만큼은 노사 자율합의에 따라 근로시간을 결정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응답한 기업 75.8%가 연구성과가 감소했다고 답변_대한상의 보고서 캡처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오늘(16일) R&D 관련 부서를 두고 있는 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52시간제가 기업에 미친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응답한 기업 75.8%가 주52시간제 시행 후 연구·개발 성과가 줄어들었다고 답했고, 이중 9.3%는 '성과가 많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습니다.

노동시간 규제로 혁신성이 저하됐다고 응답한 연구·개발 분야는 신제품 개발이 45.2%로 가장 많았고, 기존 제품의 개선이 34.6%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연구·개발 분야의 고질적인 인력난 역시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2.2%의 기업이 해당 분야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인력난에 더불어 노동시간 규제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토로한 겁니다.

기업들은 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적합한 근로시간제로 '노사 합의를 통한 자율적 근로시간 관리'(69.4%)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R&D 업무에 한해 8시간의 연장근로를 허용하는 방안(32.5%) 등을 선호했습니다.

 기업들이 응답한 R&D업무에 적합한 근로시간제 유형_대한상의 보고서 캡처

조사를 진행한 대한상의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근로시간 규제를 중소기업 현실에 맞게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연구인력들이 중소기업에 유입되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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