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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반얀트리 화재 합동감식…최초 발화지점은 ‘1층 PT룸’

2025-02-16 18:06 사회

 16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 등 관계자들이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 / 뉴스1)

지난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 현장 화재의 최초 발화 지점이 'B동 1층 PT룸'(Plumbing terminal room)으로 지목됐습니다. PT룸은 배관을 관리하거나 유지, 보수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오늘(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 소방, 경찰, 기장군,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사, 전기안전공사, 시행사 삼정건설 등의 합동감식에서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숨진 6명 모두 발화 지점과 가까운 B동 1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화재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화재 당시 PT룸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작업자들을 조사했고, 용접 작업 외에 도장 등 여러 작업이 PT룸에서 동시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배관 절단과 용접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옮겨 붙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발화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서 결론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서 현장 유류물, 작업자 진술, 현장 사진들을 취합한 뒤 감식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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