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구윤철 부총리는 오늘(19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진행한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국가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 한정적으로 정부가 못하는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어떻게, 어떤 범위로 (규제를 완화) 할지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비 심리가 괜찮아서 아마 연간으로 보면 (올해) 적어도 0.9% 이상은 성장이 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망해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년 잠재성장률을 1.8%로 잡았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성장률을 끌어올려 꺾인 잠재 성장 수준을 반등시킬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액은 우리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밸류체인 주도권을 목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 부총리는 "미국에 조선업 1500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미국과 연대해 중국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조선업을 구축해야 한다"며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한국 조선이 최고라는 적극적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미 투자 2000억 달러에도 "미국의 관심이 반도체·에너지·바이오·인공지능(AI)·양자 같은 분야"라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사업을 제안하고 미국과 미래 신성장동력의 밸류체인을 선점하자는 적극적 개념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글로벌 조선업 밸류체인 구성전략'을 비롯한 후속조치를 적극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엇보다 'AI 대전환'의 선도국으로 자라잡아야 한다면서 "딱 하나의 나라(중국)가 걱정되는데, 그 나라를 따돌리려면 미국과 연대하는 게 오히려 좋을 수 있다"며 "내년에는 이런 쪽에 성장전략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관 소통을 위해 "내년 1월부터는 주요 기업과 적어도 매달 한번씩 소통하겠다"는 방침도 세웠습니다.
일각의 'AI 버블론'에 관해선 "(미국의) 거대 언어모델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피지컬AI 쪽과는 구분해서 봐야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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