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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자에 반품·리베이트 강요…세계로마트 과징금 18억 원
2023-08-03 13:47 경제

 사진출처 =뉴시스

납품업자에게 부당하게 반품 금액을 받아내고 리베이트까지 요구한 대형 슈퍼마켓 유통체인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공정위는 서울·경기 도심 상권에서 9개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세계로마트 및 세계로유통이 대규모 유통업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7억 8400만원을 부과한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세계로마트에 4억 8400만원, 세계로유통은 13억원 과징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2021년 3월 사이 자신의 창고에서 난 화재로 인한 파손이나 판매부진처럼 납품업자에게 책임이 없는 사유를 근거로 직매입한 상품 39억원 어치를 반품 조치했습니다. 세계로마트 2억 3798만 원, 세계로유통 37억 813만 원 규모입니다.

또, 납품업자들에게 월 매입액의 1~5%를 리베이트로 지급하게 하거나, 물품을 무상으로 받아오는 등 부당한 이득을 챙겼습니다.

세계로마트는 67개 납품업자로부터 8936만원을, 세계로유통은 57개 업체에게 10억 2280만원을 리베이트 명목으로 받아냈습니다.

아울러 납품업자 소속 직원을 파견받아 연인원 150명을 자신의 사업장서 근무하게 하면서 상품 판매와 관련없는 코로나19 방역, 청소, 고객 응대 등을 부당하게 지시하고, 임금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공정위 측은 "대형유통업체가 상대적으로 지위가 열악한 납품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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