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를 받는 남성을 오늘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지난달 26일부터 2주 동안 서울과 부산에 있는 무인 코인노래방 11곳에 들어가 화폐교환기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남성이 훔친 현금은 3천 300여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성은 범행 사이 기차나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아다니고, 머리를 염색하고 안경을 쓰는 등 수사망을 피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동일한 수법의 사건을 수사하던 다른 경찰서와 공조 체계를 구축해 남성의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범행이 예상되는 코인노래방 인근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훔친 현금은 모두 사용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은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