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이 40년 만에 바뀝니다.
서울시는 지난 1980년대 만들어진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40년 만에 바꿔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고 오늘(13일)밝혔습니다.
수평과 수직, 45도 등 대각선과 직선만 허용하는 8선형을 적용해 많은 노선과 환승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서울 중심을 순환하는 2호선 순환선을 원형으로 표현, 노선도 중앙에 배치해 강조했습니다.
기존에는 일반역과 환승역이 같은 태극문양으로 혼재돼 사용되고 있는데 환승역은 신호등 모양으로 바꿨습니다.
신호등에는 환승되는 노선의 색상이 표시됩니다.
또 인천공항, 바다, 한강 등 주요 지리 정보는 노선도에 그림으로 표시해 현재 위치를 방위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듭니다.
서울시 측은 20~30대 내·외국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개선된 디자인은 기존 노선도보다 역 찾기 소요 시간이 최대 55%, 환승역 길 찾기 소요 시간은 최대 69%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의견을 수렴해 올해 말 최종 노선도 디자인을 확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