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육성이 나온 명태균 씨 녹취록과 관련해 사흘 째 침묵을 이어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며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중진 의원들에 따르면 한 대표는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 "이 시간을 놓쳐선 안되고 실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와 통화한 한 친윤계 중진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지역 여론을 들어보니 실제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지금 이 상황 그대로 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타이밍상 어떤 녹취가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이 잘못 해명했다가 거짓말 논란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친윤계 중심으로도 대통령실 국정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친윤 핵심 의원은 채널A와 통화에서 "대통령실이 서둘러서 변화하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지금은 그것을 보여줄 타이밍인거고 변화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