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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우방국에 강간·약탈 당해…‘상호관세’ 4월 2일은 해방일”

2025-03-20 16:54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일로 예고한 4월 2일이 '미국 해방일'이 될 것이라며 관세 전쟁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 부채 문제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방국에 "강간과 약탈을 당했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전 녹화를 거쳐 현지시각 어제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6월에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정상회담을 꺼리지 않는다"고 밝힌 뒤 "그러나 무언가 일이 일어날 텐데, 그것은 4월 2일의 관세"라며 "중국이 지불하고, 다른 나라들이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나는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연방부처 부채를 묻는 질문에는 "부채를 갚을 것"이라면서 "수년간 우리는 우리나라가 강간과 약탈 당하도록 방치했다. 많은 부분이 우방국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을 보라. 우리는 그들에게 차를 못 팔지만, 그들은 수백만 대의 차를 우리에게 판다"며 "그들은 우리의 농산물을 사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의 농산물을 산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수차례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언급하며 캐나다 등 동맹이나 우방국들이 '미국을 등쳐먹고 있다'(ripped off)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연준을 상대로 금리 인하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관세가 경제에 점차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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