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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장서 잇단 방화·총격 테러…美 백악관 “민주당 지지자 소행”

2025-03-20 17:46 국제

 1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 (X 캡처)

미국 전역에서 전기자동차 브랜드 ‘테슬라’ 차량과 매장, 충전소 등을 노린 방화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반감은 물론이고 트럼프에 항의의 뜻으로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테슬라 서비스센터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테슬라 차량 5대가 불에 탔습니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깜깜한 밤에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주차장에 주차 돼 있던 차에 무언가를 던지고 곧바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더니 순식간에 주차장 전체가 활활 타올랐습니다. 외신들은 방화범이 차량에 총을 먼저 쏘고 화염병을 던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서도 메사추세츠,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등에서 테슬라 차량 방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3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테슬라 방화 및 테러 사건은 보도된 것만 1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일어나는 셈입니다.

앞서 12일(현지시각) 트럼프가 머스크와 테슬라를 겨냥한 공격에 대해 “좌시하지 않고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고 경고를 한 바 있는데 이와 상관없이 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테러는 미국 바깥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19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누군가 테슬라 대리점 문에 분홍색 페인트를 뿌리고 달아났고 이달 초 프랑스에서는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테슬라 차량 12대가 전소되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스펜서 에반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FBI 수사관은 "테슬라 시설에 대한 표적 공격이 전국적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이런 폭력적인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테러범들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CNN은 테러 세력에 대해 머스크의 정치 행보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외의 경우 캐나다 프랑스 등은 최근 트럼프가 관세 등으로 압박한 나라라는 공통점이 있어 트럼프에 대한 반감으로 테러가 일어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 백악관은 일련의 테러에 미국 민주당이 관여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캐롤라인 래빗 미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각) "테러 집단 중 대다수가 민주당원"이라며 "테러 행위를 전적으로 비난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테슬라 방화를 '테러사건'으로 지정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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