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열 전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82)이 조선시대 노량해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농구 레전드로 불리는 방 회장이 이끄는 온양 방씨 중앙종친회는 조선시대 노량해전(1598년) 425주년을 기념해 성균관의 후원으로 11월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에서 '온양 방씨 제1회 학술대회'를 엽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온양 방씨의 시조 월봉 방지 선생이 유학의 종주라는 것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성웅으로 이끈 스승이 그의 장인이었던 방진 보성군수라는 것 등 방씨 문중 인물들의 시대적 역할을 조명합니다.
지용희 서강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임채우 국제뇌교육대학원 교수, 방효복 전 국방대 총장, 김일환 순천향대 교수, 노영구 국방대 교수의 토론도 펼쳐질 예정입니다.
방열 온양방씨중앙종친회 회장은 "역사 속 온양 방씨의 역할을 학술적으로 재조명하여 조상에 대한 공경심과 후손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방열 회장은 농구선수 은퇴 후 현대와 기아자동차 창단 감독을 역임했습니다.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으로 1982년 인도 뉴델리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었던 방 회장은 대한체육회 이사, 경원대 교수, 건동대 총장을 역임한 뒤 2021년까지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