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세 아동의 월평균 사교육 비용이 최근 5년 새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6일) 전국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575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지난해 6~17세 월평균 사교육 비용은 43만 5500 원으로 지난 2018년 31만 6600원에서 37.5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9~17세 아동의 사교육 시간을 살펴보면 수학이 주당 250.02분으로 가장 길었고, 영어가 주당 235.86분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동의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방과 후 친구들과 노는 아동은 18.6%인 반면 54%의 아동이 방과후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9~17세 아동의 비만율도 5년 만에 3.4%에서 14.3%로 약 3.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체중연관 지표중 고강도 운동 실천율은 48.1%로 다소 개선됐으나, 수면 시간은 7.93시간으로 8시간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5년 전 8.29시간에서 줄어든 겁니다. 반면 주중 앉아 있는 시간은 5년 전 8.73시간에서 10.59시간으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