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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실 압수수색’ 재시도 검토…尹 비화폰 서버 확보 차원

2025-01-20 13:07 사회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선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들이 지난달 11일 저녁 압수물 박스와 포렌식 장비 등을 들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이 대통령경호처의 불승인으로 수 차례 실패했던 대통령실 및 안전가옥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는 20일 브리핑에서 "당장 압수수색 영장을 재신청하는 건 아니다"며 "어떻게 할 건지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특수단은 대통령실, 대통령경호처, 삼청동 대통령 안가 등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경호처가 형사소송법을 근거로 들며 협조하지 않아 극히 일부 자료만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공받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대통령 비화폰 서버와 삼청동 대통령 안가 인근 폐쇄회로(CC)TV,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 출입기록 등 비상계엄 선포 전모를 밝혀 낼 핵심 증거들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인 만큼, 재판 과정에서 객관적 증거 제시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특수단은 추가 압수수색 영장 집행 때도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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