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원장 차량 운행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습니다.
이종배 서울시의회 의원은 오늘(28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의원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일반교통방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지난 23일 방심위 지하 주차장 앞에서 류 위원장이 운전하던 차량 앞을 가로막고 항의하고, 류 위원장 차량 문을 강제로 열려고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 의원은 류 위원장의 방심위원장 연임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의원은 최 의원과 함께 방심위 노조원들도 함께 고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적벌절차로 정상적으로 임명된 류 위원장에 불만을 품은 최 의원과 노조원들이 과격한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무고한 사람의 차량 운행까지 방해한 건 끔찍한 테러"라는 입장입니다. 이어 "민주당과 노조원들의 류 위원장에 대한 공격은 어떠한 명분도 설득력도 없는 정치 꼼수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심위원 중 전날 임기가 만료된 류 위원장·강경필 변호사·김정수 국민대 교수를 대통령 몫으로 위촉했고, 이들이 임기가 남아있는 김우석·허연회 위원과 전체회의를 열어 호선 방식으로 류 위원장을 차기 방심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112 범죄 신고와 119 화재 신고처럼 방심위 민원 심의를 잠시라도 멈출 수 없어서 시급하게 위원장을 호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