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와 민주당 등 야6당이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 내에서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오늘(13일) SNS에 "광복절을 앞두고 느닷없이 벌어지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민주당, 조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권의 정치행태가 생뚱맞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과도한 일방적 인물 평가가 국가 경축일인 광복절 파행의 이유가 된다는 것도 납득할 수 없다"며 "사사건건 반대만 일삼고 무조건적 반일 감정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일부 야권이 광복절 정신을 훼손하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할 구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었던 강승규 의원도 SNS에 "민주당이 해묵은 건국절 논쟁을 소환하며 국민분열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SNS에 '이종찬 광복회장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해 비슷한 논란이 있었다고 적었습니다.
신 부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9일 주최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광복절 기념 오찬' 자리를 언급하며 "(당시 대통령은) 건국 과정의 역사적 연속성을 강조했다"며 "이종찬 회장은 행사 후 기자들에게 긍정 평가했다"고 돌이켰습니다.
이어 "8·15를 건국절로 만들려는 정부의 시도는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건국절 제정을 문제 삼아 경축식 불참을 선언할 수 있느냐"며 "역사는 두 동강 8·15의 책임 소재를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