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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경기부양 시급…부동산 과잉투자 용인 관행은 떨쳐야”

2025-06-12 13:40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5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뉴시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경기 부양 규모가 과도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2일) 한국은행 창립 75주년 기념식에서 “현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위한 부양책이 시급한 것이 분명하지만, 급하다고 경기 부양책에만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사후적으로 더 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성장잠재력의 지속적 하락을 막고 경기 변동에 강건한 경제구조를 구축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내수를 진작할 적극적 정책이 필요하지만, 동시에 구조개혁 없는 일시적 경기 부양은 위험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한 겁니다.

이 총재는 또 “당분간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면서도 “기준금리를 과도하게 낮추면 실물경기 회복보다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금리 정책은 인하기조를 유지하되 구체적인 인하 폭과 시점은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며 신중히 결정해 나가겠다"며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커지고 있는 자산연동형 가상자산,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서는 “핀테크 산업의 혁신에 기여하면서도 법정화폐의 대체 기능이 있는 만큼, 안정성과 유용성을 갖추는 동시에 외환시장 규제를 우회하지 않도록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이 총재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만큼, ‘통합’의 마음으로 사회 결속을 다지고 ‘실용’을 앞세워 경제활력을 되찾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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