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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물러가라” 격한 시위에 경찰 동원…도민과의 대화 파행

2025-06-25 13:13 사회

 25일 전주-완주 통합 반대단체들이 완주군청 내부에 진입해 가로막자 고민에 빠진 듯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사진/뉴시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가 파행됐습니다. '전주-완주 통합' 반대단체의 격한 시위에 무산된 겁니다.

김 지사는 오늘(25일) 완주군청 브리핑룸에서 완주군 출입기자단과의 대화를 마치고 도민과의대화 장소로 이동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완주군청 안 복도까지 들어와 길을 막은 완주군의원 등 통합 반대단체에 저지당했습니다.

팔짱을 끼고 복도를 가로막은 통합 반대단체 시위대 때문에 김 지사와 유희태 완주군수가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도록 했습니다.

전북도청 공무원들이 몸으로 길을 만들어 김 지사 등은 완주군청 뒷문을 통해 빠져나왔지만, 시위대는 "여기가 어디라고 와. 그러고도 네가 도지사냐. 김관영은 물러가라"라며 소리를 치며 김 지사가 탄 차량 앞을 막아섰습니다.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5일 전북 완주군 완주군청에서 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찾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의 완주군청 방문에 항의하며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도 "물러가라"고 소리치며 차를 가로막았습니다.

차량이 이동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대기 중이던 경찰들까지 동원돼 시위대를 떼어 내면서 김 지사는 완주군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이로써 김 지사의 완주군민과의 대화는 지난해 7월, 올해 3월에 이어 세 번째 무산됐습니다. 모두 반대 단체의 격렬한 반대와 충돌 우려가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유의식 의장 등 완주군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완주군청 문예회관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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