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계정공유 잠적 업체 쉐어JS와 이모 씨의 메신저 대화 내용.
시는 지난해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 유료 이용권 가격이 약 43% 인상되며, 같은 서비스를 절반 이하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계정공유 서비스가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이달 접수된 유튜브 계정공유 서비스 관련 피해 건수는 총 58건으로 전체의 59.8%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6개월(지난 1월~6월 18일) 누적 피해 접수 건수는 총 97건입니다.
문제가 된 ‘쉐어JS’, ‘세이프쉐어’ 등 업체는 가상사설망(VPN) 우회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계정공유 서비스는 국내 미출시 요금제지만, 가상사설망(VPN) 우회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최근 이용자들에게 1년 단위의 결제를 요구하고, 결제가 진행되면 1~4주 후 갑자기 잠적한 겁니다.
2023년부터 쉐어JS를 이용해 온 20대 남성 이모 씨도 지난 10일 1년 이용권(4만 8천 원)을 결제했으나 9일 후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됐습니다. 이 씨는 “평소와 달리 1년 단위 계약을 요구했지만 오랫동안 이용해왔기에 의심 없이 결제했다”며 “서비스가 끊긴 후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메신저 프로필이 없어졌다’고 떠서 손 쓸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시는 지난해 2월에도 유사 피해자 급증함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요 오픈마켓에서 관련 판매 중단 조치를 했으나, 이후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이나 오픈채팅 등에서 음지화된 방식으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들이 사용료를 지불했더라도 구글의 이용 정책 위반 등의 사유로 언제든 이용이 중단될 수 있다”며 저렴하다는 이유로 비정상적 경로를 이용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피해를 입은 경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02-2133-4891~6)에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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