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제공하는 다회용 컵(가운데)과 반납함 (출처: 환경부)

에버랜드가 공원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음료 이용객들에게 무료로 다회용 컵을 제공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국내 놀이동산 최초로 내일(25일)부터 순차적으로 포장한 음료에 대해 다회용 컵을 보증금 없이 제공합니다. 통상 다회용 컵을 포장으로 제공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반납하면 돌려주는데, 에버랜드는 보증금 없이 무료로 주는 겁니다.

오는 25일부터 직영 및 입점 매장에서 먼저 시행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캐리비안 베이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합니다.

에버랜드는 컵이 잘 회수될 수 있도록 식음매장, 놀이기구 주변, 입·출구 등 60여 곳에 반납함을 설치했습니다. 회수된 컵은 세척을 거쳐 다시 제공할 계획입니다.

환경부와 에버랜드는 SNS 등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을 홍보하고, 공원 내 대형 스크린과 매장 내 광고를 통해 이용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입니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보증금이 포함되지 않은 다회용 컵 사용은 놀이공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의 대형시설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일회용 컵 감량 방안"이라며 "다른 지역 대중시설로도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