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4일) "우리 경제가 대체로 바닥을 다지면서 회복을 시작하는 초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7월 산업활동의 경우 기상악화 등 일시적 요인으로 부진했으나 수출 회복과 서비스업 개선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 경기 반등의 핵심 요소인 수출은 8월 하계휴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고 대중국 수출도 100억 달러를 다시 넘어섰다"며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중국 리스크'도 거론하면서 "중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만큼 경제 흐름에 대한 과도한 비관이나 낙관을 경계하면서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지원방안',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이 발표됐습니다.
추 부총리는 "하반기 중국 관광객 1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민간업계와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K-관광 로드쇼를 이번달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내년에는 중국 내 5개 도시에서 개최하고,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전자비자 수수료를 연말까지 한시 면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