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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위험 ‘내비’로 경고…제2의 오송 참사 막는다
2024-07-10 16:49 사회

장마철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달부터 주요 지도 어플리케이션과 내비게이션에서 도로 침수 상황 등 실시간 홍수 경보가 제공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는 오늘(10일) 민간기업들과 이 같은 내용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 협약식. 왼쪽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서보람 추진단장, 네이버 이상철 부문장, 현대차·기아 송창현 사장, 티맵모빌리티 이종호 대표,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환경부 한화진 장관,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대표, 아이나비시스템즈 성득영 대표, 맵퍼스 김용 본부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황종성 원장_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공동제공. 사진출처 (과기부·환경부 공동제공 / 현대차·기아 / 카카오모빌리티)

민간에선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차·기아, 맵퍼스, 아이나비 시스템즈 6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고도화 서비스의 핵심은 운전 중 실시간으로 침수위험 상황 등 홍수경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기존에는 도로가 침수되더라도 실제 통제가 이뤄지기 전에는 운전자가 위험을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해 지하차도가 물에 잠기며 14명이 목숨을 잃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역시 통제가 시작되지 않아 당시 내비게이션에선 어떤 경고도 표출되지 않았습니다.

 경로상의 홍수경보가 내비게이션에 표시되는 모습_현대차·기아 제공. 사진출처 (과기부·환경부 공동제공 / 현대차·기아 / 카카오모빌리티)

이번달부터 도입되는 고도화 서비스는 물관리 주체인 환경부의 실시간 홍수경보를 민간기업이 제공받아 운전자가 위험 지역에 진입하거나, 경로상의 침수 위험이 있을 경우 이를 알려줍니다. 운전 중 화면을 보기 힘든 상황에 대비한 음성 안내도 제공됩니다.

위험을 피해 경로를 재설정하는 기능은 도입되지 않았지만, 경로상의 위험 상황 전달을 통해 운전자가 위험지역을 벗어나거나, 주의를 기울일 수 있게 됩니다.

 홍수위험 지역이 지도에 표시되고, 해당 지역 CCTV 영상이 표출되는 모습_카카오 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내비는 지난 1일 일부 기능을 먼저 도입했고, 현대차·기아와 아틀란도 4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습니다. 티맵과 네이버지도, 아이나비에어는 7월 중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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