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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압수수색…시세조종 관여 의혹
2023-08-10 18:21 경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사진출처: 뉴스1)

금융감독원이 10일 카카오의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조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김 창업자를 비롯한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오늘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 창업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월 하이브는 주당 12만 원에 SM엔터 주식을 공개 매수하려 했지만, 주가가 그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실패했습니다. 하이브의 실패 직후 카카오는 SM엔터 주식을 더 높은 가격인 주당 15만 원에 공개매수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이브는 '특정 세력이 SM엔터 주식을 비정상적으로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려 공개매수를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SM엔터 수사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를 분석하고 있고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며 "실체 규명에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 인수를 기반으로 나스닥 상장 등을 추진 중인데 최대주주가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되면 진통이 예상됩니다.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 시 카카오뱅크 대주주 자격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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