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과 건설 카르텔 혁파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11일) 늦은 밤 언론 공지를 통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한준 LH 사장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장은 어제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 아파트 단지 중 철근이 누락된 단지가 추가로 5곳 더 있었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실제 철근 누락 등 문제가 있는 아파트 단지는 20곳인 셈입니다.
이 사장은 철근 누락을 축소 발표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습니다. 이후 몇 시간 만에 LH 임원 4명을 의원면직 처리했습니다.
이 사장 본인도 거취를 정부 뜻에 따르겠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윤 대통령이 LH 사장에게 건설 카르텔 혁파를 이행을 지시하면서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일에도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건설 산업의 이권 카르텔을 깨부숴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토부는 무량판 구조를 가진 민간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국토부는 10월 중 종합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