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참수리357호정을 대신 지휘했던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했습니다. 전방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 차관은 장병들을 격려하고 연평도에 살고 있는 국가유공자를 위문했습니다.
이 차관은 오늘(18일) 오전 11시쯤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부대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부대 장병들을 위해 위문금을 전달하며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과의 실제 전투에서 승리한 국군으로서 경험담을 공유했습니다.
이 차관은 지난 2002년 6월 제2연평해전 당시 직속상관인 윤영하 정장이 전사하자 참수리357호정을 지휘했습니다. 이 차관도 이 전투에서 총상을 입어 오른쪽 다리를 잃었습니다.
이 차관은 군 부대 방문에 이어 연평도에 거주하고 있는 90세 국가유공자를 위문했습니다. 유격대원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박연선 유공자는 위암 수술 후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독거 세대로 매주 2회 재가보훈실무관에게서 가사와 편의 등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이 차관도 관련 서비스에 불편한 점은 없는지, 동절기 생활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등을 살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차관은 "최근 서북도서 일대에서 감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우리의 서해를 수호하고 국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연평도를 비롯한 도서벽지 지역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