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21일 한동훈 전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며 퇴임한 뒤로 공석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자 지명 사실을 밝히며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고 공직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실장은 또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임명이 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 국민의 생활 안전,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겸허한 자세로 인사청문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