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보도 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2시쯤(현지시간)으로, 발생지는 키르기스탄 등과 맞닿은 국경 인근 지역인 아커쑤지구 우스현입니다. 지진의 진원은 지하 22㎞로 오후 2시 현재까지 규모 5.0 수준의 여진이 3차례 이상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북경일보 등 현지 언론들은 이번 지진 발생지가 해발 3048m의 고산지대여서 인구가 희박해 인명 피해가 크지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26km 가량 떨어진 커쯔러쑤 커얼커쯔자치주의 한 마을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사례 이외에 큰 인명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는 집이 흔들리고, 새벽 시간에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하는 영상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당국은 지진 발생 지역에 소방 차량 41대와 수색대 192명을 파견했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