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최대 6분의 1까지 낮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재감염자를 제외한 1828만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여부와 중증도 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BMC 감염성 질환'에 발표했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 델타 변이가 유행하기 전 백신 미접종자군의 중증화율은 2.12%, 치명률은 0.6%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백신 2차 접종 완료군은 중증화율 0.64%, 치명률 0.18%로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델타 변이 유행 시기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그룹은 중증화율 0.89%, 치명률 0.45%로 백신 미접종자의 6분의 1에 그쳤습니다.
또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 시기에 백신 미접종자는 0.94%의 중증화율과 0.63%의 치명률을 보였지만, 접종자의 중증 위험도는 이들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접종자는 중증도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며 "백신을 접종한다면 앞으로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