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낸 날 부하들과 술을 마신 경기도 파주 관할 육군 1사단장이 직무에서 배제됐습니다.
육군은 오늘(8일)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부로 해당 지휘관을 우선 직무 배제했다"라며 "향후 지작사령부의 감찰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사조치 및 징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대남 오물풍선 부양이 진행되는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전방부대의 중요지휘관이 주요 직위자들과 음주 회식을 갖는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휘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소홀히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즉각 조치가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국민 신뢰를 저하시키는 부적절한 행위로 해당 보직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아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사단장은 지난 1일 주요 참모들과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한 뒤 풍선이 살포된 심야 시간까지 작전 통제 현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일부터 오물풍선을 날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