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올 2분기 성적표는 적자였습니다. 매출은 10조 원을 돌파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추정치를 선반영해 영업이익은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오늘 2분기 실적을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73억2300만 달러(약 10조 357억 원)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조 원대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2천500만 달러(약 34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쿠팡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천630억원)와 자회사(합작법인)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의 영업손실 3100만달러(424억원)가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와 파페치 손실을 제외한다면 쿠팡의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억2400만 달러(약 1700억 원)가 됩니다.
쿠팡의 수익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분기 쿠팡에서 한번 이상 구매한 활성고객수는 약 217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습니다. 고객 1인당 매출도 5% 늘어난 42만 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쿠팡은 오늘부터 멤버십 비용을 기존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1% 인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