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후 7시 40분쯤, 경기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야간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 여럿이 탈진해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미사경정공원 조정카누경기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주변 10km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마라톤 진행 중 참가자 여럿이 탈진 등 온열질환 증세를 보여 1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10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대회장 주변에는 참가자 등 약 1만 명이 모였는데, 환자들은 달리기를 하던 중 몸에 이상 증세를 느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행히 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회가 시작된 어제 저녁 7시쯤 하남시 기온은 31.4도였습니다.
하남시와 소방당국이 행사 주최 측에 중단을 요청했고, 행사는 조기에 종료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