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과다하게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향해 경고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금통위의 1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고 "2018~2021년처럼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생각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선 "이번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과거보다 현실적이고 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공급 정책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고려 사항으로 "정부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강화 가능성이 커졌다. 예전처럼 연 0.5% 수준의 금리로 내려갈 일이 없다"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대한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