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43분께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종합청사 출근길에서 김석우 법무부 차관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장시간 사무실을 비워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상황을 보고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제가 탄핵 소추를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헌재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어떻게 봤나'는 질의에는 "지금 헌재 결정에 저희들이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습니다.
헌재가 비상계엄 해제 후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에서 회동을 했다는 사정만으로 박 장관이 내란 행위에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데 관해서는 "그거는 계엄이 끝났는데…"라며 법무부 청사 안으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앞서 헌재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장관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