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종우 경감의 추모 흉상 제막식이 오늘(3일) 춘천경찰서에서 열렸습니다.
의암호 담당 순찰정장이었던 이 경감은 지난 2020년 8월 6일 의암호에서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 간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현장에서 수초섬 고정 작업을 돕던 도중, 민간인 고무보트가 전복되자 망설이지 않고 구조하려 접근했다가 경찰정마저 전복되면서 안타깝게 순직했습니다.
정부는 이 경감의 숭고한 업적을 기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습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도 대한민국 최초로 이 경감을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했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경찰관들로부터 공모를 거쳐, 교수와 역사 전문가 등 내외부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경감을 ‘2023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제막식에 참석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고 이종우 경감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거룩한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현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다 목숨을 바친 순직 경찰관들의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