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고속국도 제29호선 세종~안성 간 건설공사 브리핑을 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주 대표는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언론 대상으로 사고 브리핑을 열고, 사과문 발표에 앞서 앞서 90도 각도로 허리를 숙인 뒤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주 대표는 정부의 사고 조사와 관련해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협조를 다 하겠다"며 "조사가 종료되면 도로와 주변 시설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복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브리핑에서 유가족에 대한 장례절차와 정신적 충격 완화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부상자를 위한 부상 및 재활치료, 생계비 지원 계획과 함께 인접 가옥의 피해를 조사해 불편 사항을 해소하는 등 주민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은 서울세종고속도로의 건설 현장에서 교각에 설치 중이던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