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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나러 갑니다’, 열악한 환경 속 하루 20시간 노동?…북한 전거리 교화소 수감자들의 끔찍한 강제 노동 실태

2025-02-28 10:42 연예

오는 2()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이하 ‘이만갑’)에서는 현대판 노예 제도의 온상지전거리 교화소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본다.

지난해 북한이 중국으로 제일 많이 수출한 물품은 가발과 속눈썹 같은 인조 모발 제품으로 드러나 이목이 집중된다. 북한 당국이 그렇게 벌어들인 돈은 2023년도에만 약 1 6천만 달러.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 약 2,000억이 넘는다는데. 하지만 그 이면에는 북한 당국이 자국 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리며 제품을 생산하는 끔찍한 인권 유린이 숨겨져 있다고. 이와 관련해 이날 이만갑에서는 어떻게 북한의 가발이 불법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낱낱이 분석한 한 보고서에 주목한다.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에서 수출하는 가발의 70%가 함경북도 회령에 위치한 전거리 교화소에서 나온다고 밝혀져 눈길을 끈다. 교화소는 우리나라의 교도소 개념으로, 북한 내 교화소 중에서도 전거리 교화소는 살아서 출소하는 게 기적이라고 할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라는데. 이날 방송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한 북한인권시민연합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을 비롯해, 전거리 교화소 수감자 출신 이영주 씨와 권효진 씨가 출연해 전거리 교화소의 참혹한 실상을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특히, 전거리 교화소의 수감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해 요안나 호사냑 부국장은 전거리 교화소의 가발반 노동자들의 증언에 주목한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하루 20시간씩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고.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전거리 교화소 속 현대판 노예 제도에는 북한 당국뿐만 아니라, 중국 역시 가담돼 있다는 것인데. 이러한 경악스러운 사실에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다는 후문이다. 이어 강제 노동에 시달리는 교화소 수감자들은 최소한의 의식주도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 생활했다고 하는데. 이영주, 권효진 씨에 따르면 교화소 내 하루 식량은 곰팡이 핀 강냉이 가루로 만든 단지밥과 썩은 양배추로 만든 까마귀 날개국이 전부였기에 교화소 내의 쥐와 뱀을 잡아먹으며 영양을 보충하지 않으면 영양실조에 걸리기 일쑤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그중 최악인 것은 전거리 교화소 수감자들은 죽은 후에도 이곳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이라고. 이는 교화소 내에서 수감자가 죽을 경우, 그 시신을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주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그들은 교화소 내 화장터인 불망산에서 태워진다고. 북한 당국의 시선에서 수감자들은 공민증(신분증)도 없는 물건이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예우조차 해주지 않는다는 것. 이러한 비인도적인 시신 처리 역시 같은 수감자에 의해 직접 이루어진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특히, 권효진 씨는 전거리 교화소에서 수천구에 달하는 시신을 운반해 직접 화장하고 처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권효진 씨가 시신 처리 과정에서 느꼈던 비통한 심경은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현대판 노예 제도의 온상지, 전거리 교화소에 대한 이야기는 3 2일 일요일 밤 10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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