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 X 캡처
23일(현지시간) 이란 매체 ‘메흐르 통신’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이란 의회 제2부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얻은 첫 수익이 중앙은행 계좌에 예치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에 부과하는 통행료 제도가 실제 국가 수입으로 이어진 첫 사례로 메흐르통신은 “(통행료 부과) 제도 시행이 본격화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의 선박인지, 통행료를 얼마 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란은 지난 달 30~31일 의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관리 계획(Strait of Hormuz Management Plan)’을 통과시키며 통행료 부과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선박 당 원유 기준 1배럴당 약 1달러(약 1500원) 수준의 비용을 부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를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의 경우 해협 통과 시 200만 배럴, 약 200만 달러(약 29억~30억 원)가 책정됩니다. 여기에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까지 포함할 경우 월 최대 6억~8억 달러 규모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러시아 매체 ‘러시아투데이(RT)’는 “전 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 관련 선박”이라고 주장하는 컨테이너선 2척 나포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통행료를 받았다는 사실까지 공개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 미국이 아닌 이란에게 있음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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