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5세 학대 사망’ 태권도관장 1심서 징역 30년 선고

2025-04-10 10:32 사회

5세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태권도장 관장이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는 10일 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0대)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40시간의 아동학대치료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관련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피해 아동에게 감내하기 어려운 학대행위를 반복하다가 끝내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범행 이후 CCTV 영상을 삭제하고 사범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고 판시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7월 12일 오후 7시께 경기 양주시 덕계동 소재 자신의 태권도장에서 B 군(5)을 말아놓은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 약 27분간 숨을 못 쉬게 해 11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B 군은 당시 "꺼내 달라"고 외쳤고 현장에 있던 도장 사범도 B 군을 꺼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A 씨는 B 군을 방치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또 B 군을 매트 안에 방치하기에 앞서 얼굴과 몸을 여러 차례 때리며 학대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범행 직후 B 군이 병원으로 옮겨진 사이 자신의 범행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에서 5세 남자아이를 숨지게한 관장이 지난해 7월 14일 경기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