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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젓가락’ 발언에…“끔찍한 언어폭력” vs “여혐 잣대 물었을 뿐”

2025-05-28 09:48 정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어제(27일) TV 토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이 과거 온라인상에 달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원색적인 댓글을 그대로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이 "토론을 빙자한 끔찍한 언어폭력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오늘(28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준석 후보는 아이들까지 지켜보고 있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토론 현장에서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발언을 하면서 저열한 언어 폭력을 행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이준석 후보의 폭력 행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후안무치가 젊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 뉴스1

앞서 이준석 후보는 TV 토론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에둘러 겨냥하며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에게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여성에 대해 얘기할 때 '여성의 신체부위에 젓가락을 OO OO' 이랬다면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라고 질문해 논란을 샀습니다.

권 후보는 어젯밤 SNS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겠다는 의도로 여성 혐오 발언을 공중파 TV 토론 자리에서 필터링 없이 인용한 이준석 후보 또한 여성 혐오 발언을 한 거나 다름없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오늘 SBS 라디오('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여성 혐오성 발언이었다'는 지적에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여성 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인지를 물어봤더니 그게 여성 혐오라고 묻는 것은 그냥 답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라며 "굉장히 부적절한 온라인 상의 누군가의 발언을 (예로) 들어서, 민주노동당의 잣대는 무엇이냐 물어본 것이다. 민주당도, 민주노동당도 굉장히 여성 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 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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