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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방송 통해 경제 배우는 고등학생…초등학생보다 경제이해력 점수 낮아

2025-02-19 15:29 경제

 ▲사진1 : [대전 대덕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경제 교육이 열리고 있는 모습. (출처 : 뉴시스)]

초·중·고등학생 경제 이해력 조사에서 중·고등학생의 점수가 50점대 초반으로, 가장 최근인 2년 전 조사 때보다 떨어졌을 뿐 아니라 초등학생 평균 점수보다 낮게 측정됐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19일) 발표한 '2024년 초·중·고 학생 경제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이해력 평균 점수는 초등학교 6학년 61.5점, 중학교 3학년 51.9점, 고등학교 2학년 51.7점으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직전 조사인 2022년과 비교해 초등학생은 3.9점, 중학생은 6.3점, 고등학생은 5.0점 하락한 점수입니다.

정부는 설문조사 도구를 종이에서 태블릿으로 부분적으로 바꾼 데에 따른 응답 성실도 차이와 학업 성취도 저하로 점수가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재부는 "초등학생은 60점을 조금 웃돌았으나 중·고등학생의 경우 60점에 현저히 미달해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 제고를 위한 경제교육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2 :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의 경제이해력 수준이 지난해 평균 55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됨. (출처 : 뉴시스)]

지역별로는 서울·대구·세종 등 특별시와 광역시의 평균 점수가 광역도보다 대체로 높았습니다.

문항별로는 합리적 선택, 전자상거래, 투자 등 실생활 관련 문항의 정답률은 높고, 물가나 수요·공급, 기회비용 등 경제 기본개념·원리 관련 정답률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또 경제교육 실태조사에서 초·중학생은 주로 학교 수업을 통해 경제 지식을 취득하고 고등학생은 주로 TV·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중·고등학생 모두 강의식 교육보다 체험활동, 현장 견학 등 체험형 교육을 선호했고 교육 주제로는 경제 기본원리와 금융 상품 수요가 높았습니다.

교사의 경우 경제 수업 진행 시 어려움을 느낀 비율이 60∼70%에 달했습니다.

주된 원인으로 자료수집과 교수법의 어려움, 경제 이해도 부족 등을 꼽았고 교사들의 경제 관련 직무연수 경험은 매우 낮게 조사됐습니다.

이에 기재부는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을 높이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늘봄학교를 통해 올해 1만 명을 목표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중등 자유학기제 경제활동과 고등학교 신규 경제 과목도 확대·개설할 계획이라는 겁니다.

교사 양성, 경제교육 플랫폼 강화 등 경제교육 기반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초등학교 6학년 5192명, 중학교 3학년 5157명, 고등학교 2학년 5105명과 초·중·고 교사 75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0월 이뤄졌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2년마다 실시된 조사는 지난해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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