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가 헌법재판소를 항의 방문하는 데 대해 "헌재를 흔들려는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변인은 오늘(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헌재를 가는 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차원보다도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판결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러 간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를 향해 "정치적 판단을 하지 말고 오직 법리적 판단을 해달라" 강조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우리가 대통령을 보호하고 이런 게 아니라 대통령도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측에서 내세우는 증인들도 (채택)해주고 그래서 의견을 듣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판단해도 늦지 않는데 모든 것을 기각하고 속전속결로 한다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