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12월 고의로 우회전 차량에 뛰어드는 40대 남성 (출처 : 경기남부경찰청)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5년 동안 9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40대 남녀를 검거해 지난달 23일 검찰로 넘겼습니다.
일당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원과 오산 일대에서 진로 변경 차량, 불법 유턴 차량 등 법규 위반 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주범인 남성은 이 기간 동안 총 87회 교통사고를 냈는데,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차량에 직접 뛰어 들어가 몸을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일당이 사고를 내고 보험사 13곳으로부터 받은 돈만 약 9억 3천 5백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은 2020년 4월부터 2년 동안 남성의 차량에 14번 동승해 약 2억 6백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금윰감독원의 수사 의뢰로 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일당의 블랙박스를 분석해 고의로 사고를 낸 정황을 포착했습니다.전기요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던 일당은 범죄수익으로 빚을 갚거나 생활비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은 구속 상태로, 여성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