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경제 원로들에게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타개할 조언을 구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경제에 또다른 폭풍이 오고 있다"며 당면한 4가지의 문제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사진_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_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는 오늘(12일)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를 열고,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유일호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총 4명의 경제 원로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한국 경제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며 말을 뗐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세개의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또 다른 하나의 폭풍이 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정치의 혼란을 경제 위기로 언급한 겁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AI(인공지능)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경쟁과 재편을 다른 위기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혼란기 경제 안정에 큰 역할을 하신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에 이어 발언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 체제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관정의 협력을 통한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은행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전 부총리는 "장기적인 성장 궤도로 가기 위해 급한대로 미시적인 생각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시경제 특히 금융지표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인구 구조 등 저성장 구조의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대한상의가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최 회장에게 조언했습니다.
윤증현 전 부총리는 정치적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정치적 안정 없이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정국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유일호 전 부총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정치 안정화를 강조했습니다. 유 전 부총리는 "8년 전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정치권에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치적인 보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정치 문제와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고관세 정책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지금의 미 행정부 정책이 장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http://image.ichannela.com/images/channela/2025/02/12/000002676704/00000267670420250212150750274.jpg)
대한상의는 오늘(12일)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를 열고, 최 회장을 비롯해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윤증현, 유일호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총 4명의 경제 원로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시작하며 한국 경제에 위기가 닥치고 있다며 말을 뗐습니다. 최 회장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세개의 폭풍이 몰려오고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으로 또 다른 하나의 폭풍이 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정치의 혼란을 경제 위기로 언급한 겁니다.
최 회장은 이와 함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AI(인공지능)을 둘러싼 국제 사회의 경쟁과 재편을 다른 위기로 꼽았습니다. 그러면서 "혼란기 경제 안정에 큰 역할을 하신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에 이어 발언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 체제가 우려가 아닌 현실이 됐다"며 "대한민국의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관정의 협력을 통한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한국은행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전 부총리는 "장기적인 성장 궤도로 가기 위해 급한대로 미시적인 생각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거시경제 특히 금융지표 운영을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정부가 아닌 민간이 주도해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인구 구조 등 저성장 구조의 해결책을 논의해야 한다며 대한상의가 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최 회장에게 조언했습니다.
윤증현 전 부총리는 정치적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정치적 안정 없이 경제 발전을 기대하는 것은 공허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를 중심으로 정국의 안정이 최우선이라는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유일호 전 부총리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정치 안정화를 강조했습니다. 유 전 부총리는 "8년 전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기다리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정치권에서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경제 안정화를 위한 정치적인 보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선 정치 문제와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고관세 정책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다만 지금의 미 행정부 정책이 장기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