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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82.8m 뻘에 직립”…서경호 선체 모습 공개

2025-02-12 14:36 사회

 여수해경이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해 해저로 가라앉은 대형 트롤 어선 '제22 서경호'의 상태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해경 사이드스캔소나(측면주사음향측심기)장비가 탐지해 영상화한 것. 사진=뉴시스(여수해경 제공)

해경이 사흘 전 전남 여수 해상에서 뒤집혀 해저로 가라앉은 대형 트롤 어선 '제22서경호'의 수중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12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침몰한 서경호는 지난 10일 오후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바다 내 수심 82.8m지점 뻘에 직립해있습니다.

서경호는 사고 당일 침몰 지점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370m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침몰한 서경호의 형태와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사이드스캔소나(측면주사음향측심기)장비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였습니다.

사이드스캔소나는 음파를 해저에 보내 되돌아오는 반사파 음향의 진폭과 주파수를 기반으로 해저면을 시각화합니다.

해경은 장비가 서경호 측면을 탐지할 당시 해저에 온전한 선체 형태의 그림자가 드리운 것으로 보아 선체가 뻘에 곧게 서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나흘째 서경호 실종 선원 5명을 찾고 있습니다.

해경은 함선 31척, 항공기 7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 가로 107㎞, 세로 74㎞를 6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해상에서 비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면서 수중 탐색은 중단됐습니다.

서경호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해경을 향해 구체적인 구조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가족들은 해경을 향해 잠수사 투입 여부 확정을 촉구하면서 실시간 상황 공유·선체 인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1시41분께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동쪽 20해리(약17㎞ 해상에서 139t급 저인망 어선인 서경호(승선원 14명·부산 선적)가 침몰했습니다.

14명 중 한국인 선장·선원 등 5명이 숨지고 구명뗏목서 버틴 외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됐습니다. 5명은 아직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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