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시스)
12일 채널A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각 시·도교육청 교육활동보호센터(구 교원치유지원센터)에서 교사 3만 4899명이 총 7만 6375건의 심리상담을 받았습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교원 마음건강 회복지원 방안에 따르면,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심리 진단을 실시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상담과 전문적 치료를 지원합니다. 심리 상담 결과, 상담 필요성이 인정된 교원이 3만 5천 명 가까이 된 셈입니다.
시기별로 보면, 2022학년도(2022년 3월~2023년 2월)에는 9252명이 1만 9799건, 2023학년도(2023년 3월~2024년 2월)에는 1만 4496명이 3만 4066건씩 심리검사 결과에 따라 상담받았습니다. 상담 인원과 건수 모두 1.5배 이상씩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2024학년도 상반기(3~8월)에는 1만1151명이 2만 2510건의 상담을 받아 상담받은 교사(76.9%)와 건수(66.1%) 모두 직전 학년도 기록의 절반을 웃돌았습니다.
상담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로 이어진 교사도 2년 반 동안 5906명이었습니다. 건수는 1만 366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부가 아닌 보건복지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받은 교사들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교원 대상 심리상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023년 9월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2885건의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연도별로 2023년(9~12월) 705건, 지난해 2077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103명이 받았습니다.
앞서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난 2023년 9월 '교원 마음건강 회복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검사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왔습니다.
심리검사 결과 상담이 필요하면 교육부의 교육활동보호센터나 복지부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또, 복지부와 연계된 민간 전문가에게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교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18~2024년 상반기 우울증·불안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만 보육·교육기관 종사자 3만 5120명이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를 받았습니다.
우울증 진료를 받은 종사자는 2018년 1만 3975명에서 2023년 2만 640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만 9766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았는데, 전년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불안장애를 호소한 종사자는 같은 기간 1만 4305명에서 2만 206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전년도의 절반이 넘는 1만 5354명이 불안장애 치료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