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가상자산 거래소 밖에서 비트코인(BT)과 테더(USDT)를 상호 교환하는 '스왑딜'을 중개해 투자금 일부를 준다고 속여 수백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고령층이 대부분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사기 업체 관계자 18명을 검거하고, 그 중 총책 2명 등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죄수익 65억 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하고 추징보전했습니다.
일당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8개월 동안 전국 단위 투자 모집망을 구축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였습니다. 센터 개설 수당을 지급해 서울·대구·부산·인천 등 전국 226개 센터를 구축하고 단기간에 피해자 다수를 끌어 모았습니다.
일당은 이후 피해자들에게 매일 투자금 2%를 수당으로 준다고 속였습니다. 피해자는 총 약 1,400명으로부터 일당이 이들에게 빼돌린 금액만 328억 원에 달합니다.
일당은 고령층 대부분이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피해자들의 약 90%는 50~70대였습니다. 60대가 42.6%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6.2%, 70대가 17%였습니다.
경찰은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원금 보장 약속만을 믿고 투자할 경우 사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