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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이재명 옥중공천? 여기가 신흥 종교집단인가”
2023-09-25 10:07 정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하고 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표 색출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25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색출, 색출 하는데 민주 국가에서,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냐"며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냐"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결표 던진 의원들을)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똑같다고 말하는데,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게 무슨 나라를 팔아먹은 거냐"며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 팔아먹은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쫄따구(후임병)가 아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표결 전 미소를 보였다 집중포화를 받은 데 대해서도 "남이 웃던 울던 그건 각자의 사적인 영역"이라며 "어떤 상황에 대해서 웃을 수도 있고 국회에서 다른 사람 만나면 반갑게 악수할 수 있지, 적개심 가지고 사람 해칠 듯이 인상 쓰는 표정을 지으면 좋겠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만약 구속이 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총선을 치를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이 대표가) 구속이 안 되길 바란다"며 "만약에 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게 상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옥중공천이라는 게 말이 되냐"며 "여기가 신흥 종교집단도 아니고, 민심의 결정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수 있고 퇴출도 될 수 있는게 정치 세력들인데 국민들 무서워하지 않고 내 갈 길 간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거는 폭망하는 거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대해서는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기 성찰부터 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민주당 분위기를 보면 우리가 죽 쑤고 있는 걸 알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죽 쑤니까 희망의 등대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아래는 해당 인터뷰 전문>

▷ 노은지
–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된 이후에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분은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실지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 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상민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저희가 매주 한 번씩 모시고 싶어서 이렇게 바쁘신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상민
– 영광입니다. 자꾸 비명계, 비명계 하시니까 저희 대전 지역구에서 식당에 갔다가, 지역구는 아니네요. 다른 대전 어느 식당에 갔다가 어떤 분이 반가워하면서 어? 비명이다.

▷ 노은지
– 그래요? 이렇게 불러드려도 괜찮으신 거죠?

▶ 이상민
– 친명은 아니니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표결 직전에 의원님을 모셨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말씀을 해 주셨고 그때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나서서 가결을 해달라고 해야 한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 얘기를 하셨는데 그때 전망은 하셨던 대로 보니까 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언제부터 그런 기류를 예상하셨습니까?

▶ 이상민
– 이미 1차 투표 때도 찬성과 무효 기권까지 합치면, 그러니까 부결이 아닌 표를 합치면 지금 40표 정도 내외가 되거든요. 그게 그대로 유지되고 의원들 만나보면 지금 불체포특권에 대한 것을 포기를 이재명 대표 본인은 물론 당도 여러 차례 했는데 계속 그동안 뒤엎고 제대로 안 지켜서 방탄 정당이다, 또 이재명 방탄 국회다, 이런 식으로 비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 방탄 정당이라는 불신으로부터, 불신의 늪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약속을 지키는 수밖에 없잖아요. 그 약속을 또 지킨다고 지난번 이재명 대표가 교섭단체에서도 약속을 했고 의원총회에서 약속을 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확인했고. 그러면 지켜야죠. 그게 의원들이 무슨 그것이 제일 주된 겁니다. 도저히 다녀보면 저부터도 아니, 불체포특권 약속했는데 왜 안 지키냐고 하는 민심에, 바닥 민심에 따로 대꾸할 말이 없습니다. 그러면 약속을 지켜야죠. 그리고 이재명 대표 본인도 아무런 죄 안 지었고 가서 조사받아 보니까 검찰이 증거도 없더라. 그러면 조사받으면 될 거 아니에요. 왜 방탄 국회, 방탄 정당이라고 다른 의원들을 다 뒤집어쓰게 하고 당대표가 자신의 문제를 그렇게 당에 부정적 먹구름을 끼치냐. 이거는 구속영장도 아니고 판사 앞에 영장심사를 받으러 가라는 당초의 약속을 지키라는 그런 뜻입니다.

▷ 노은지
– 표결하기 전날 이 대표가 올렸던 SNS 글, 그게 오히려 조금 약간의 어떻게 보면 악수가 된 것 같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이상민
– 그거는 패착이죠. 그 여론이 어떤 게 있었냐면 최소한 이재명 대표가 가결을 의원들한테 호소를 해달라, 불체포특권을 자기는 지킬 것이다. 그러니까 국회에 체포동의안 표결에 있어서 더불어민주당이 가결 처리를 해달라고 호소를 해달라. 이게 지배적인 의견이었어요. 그러면 각자 개별적으로 의원들이 표결을 하니까 그중에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고. 그러면 오히려 부결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 전날 이재명 대표가 긴 장문의 SNS 글을 올리면서 요지는 부결해 달라는 거 아니에요? 그게 영 떳떳하고 당당해 보이지 않는 거죠. 또 당대표가 회피적이고 비겁해 보이고. 그러니까 그거는 그것 때문에 의원들의 소신이나 생각이 바뀌어서 부결을 할 걸 찬성하고 가결할 걸 부결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했다기보다 의원들의 설사 부결에 표를 던진 의원들도 이건 아니다. 말이 되는가, 갸우뚱하는 의원들이 많았습니다.

▷ 노은지
– 가결 된 이후에 당 분위기를 보니까 상당히 험악하고 지도부에서조차 국민의힘의 칼을 빌려서 이재명 의원을 살인한 차도살인이라고 하고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표현까지 쓰는 것 같아요.

▶ 이상민
- 소위 개딸들인가요? 그렇게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라 팔아먹은 이완용과 똑같다고 하는데 이게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게 무슨 나라를 팔아먹은 거예요. 그게 도대체 내가 그래서 그분들한테 일일이 가능하면 시간되는 한 답변을 보냈는데.

▷ 노은지 – 답장을 보내세요?

▶ 이상민
–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맹종이에요, 다른 얘기는 듣지도 않고. 당대표를 팔아먹었다. 그리고 안민석 의원이 차도살인, 국민의힘과 정부 여당의 힘을 빌려서 이재명 대표를 살해했다. 그런 표현까지 쓰는데 그거는 조금 의원들이 모르겠어요, 각자 자기 정치를 하는 건 인지상정이고 필연적인데 그런 말까지 써서 당내의 가결과 표현을 그렇게 몰아붙이는 것이 매우 잘못된 것이고 그거는 소위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의식하고 또는 그들을 부추기는 그런 언동인데 그거는 뭐 매우 잘못된 행동들입니다. 지도부에서도 이 대표를 팔아먹은 사람들 용서하지 않겠다, 아니, 용서 안 하면 어떻게 할 거예요? 왜냐하면 국회는 무기명 비밀 투표이고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쫄따구들이 아니에요. 국민의 대표이죠. 국민들로부터 국민을 대신해서 입법권, 예산 심의권을 수임 받아서 하는 국민의 대표기관인데 그들이 비밀 무기명 투표에 의해서 각자의 소신과 민심에 바탕을 둬서 한 거고 그 바탕은 저 같은 경우는 제가 비밀, 무기명이니까 저는 어떻게 했다 말을 하면 안 되지만 저는 진실과 또 대국민 약속, 그거에 따랐습니다.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국민과의 약속을 버리라는 얘기인지, 그러면 아예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했지만 이건 폐기한다. 그리고 그 정치적 심판은 받을 생각을 하든지. 그런데 그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냥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가결한 사람들은 어떻다고 하는데 그래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사실 저도 의원님이 걱정이 많이 됐던 게 워낙 거침없이 얘기를 해 주시다 보니까 문자도 방금 얘기하셨는데 문자도 많이 받으시는 것 같고 심하게는 살해 예고글을 올렸다가 체포된 사람까지 있더라고요. 이게 너무 격앙된 반응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서. 그거에 불을 지키는 건 민주당의 다선 의원들이잖아요.

▶ 이상민
– 그렇죠. 지도부나 아마 본인들은 강성 지지자들을 의식하고 한 것이다. 그렇게 알겠는데 너무 지나친, 국회의원들이 그래도 다른 분들의 모범이 되고 그럴 듯하게 따라야겠다, 이런 정도의 정치 문화를 올리는 역할을 해야지, 정치 문화를 타락하고 지금처럼 오염되고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그런 분들이 아우성치고 이렇게 막 일탈 행위를 하면 이게 이재명 당, 또 개딸 당 아니에요. 그래서 저 보고 나가래요.

▷ 노은지
– 당에서 나가라고?

▶ 이상민
– 그러면 댁이나 나가라고 그러죠. 제가 그러면서 댁 나가서 그러지 말고 여기는 더불어민주당이니까 나가서 개딸 당이나 이재명 당을 만들라고 했더니 이재명 당 좋다고 하더라고. 나가서 만들면 되지, 왜 여기 더불어민주당에서 지지고 볶고 하냐, 이러면서 하는데 저한테 당원들한테 꼬박꼬박 말대꾸한다고 그래요. 제 말을 하는 건데. 대화하고 소통하는 건데 그러면 가만히 있으면 제가 이렇게 답변하면 저희 보좌진을 통해서 하는 줄 아는 모양이에요. 그런데 의원이 직접 하는데. 그거를 그분들이 자기네들 커뮤니티에 올려서 제가 꼬박꼬박 다른 의원들은 대꾸도 안 하는데 저는 꼬박꼬박 답변하면서 하니까 제가 어제 페이스북에 이렇게 하늘을 보니까 아침에 너무 맑은 거예요. 파랗고 맑고. 가로수 틈 사이에 맑아서 올렸어요, 페이스북에. 하늘이 파랗고 맑고 정말 가을이다. 우리 여러분들도 가을 여유, 편안한 여유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랬더니 지금 당원과 국민의 마음은 속이 타서 그러는데 너는 하늘 볼 여유가 있으면서 욕바가지를 하는데 아니, 그러면 내가 하늘 보고 맑으면 그 생각도 못 합니까? 이게 도대체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 민주당이어야 하는데 남의 표현까지 옥죄면서 왜 그렇게 하냐고 살벌하게 만드는 이 더불어민주당은 진짜 더불어도 아니고 민주당도 아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 노은지
– 물론 표결 전이었습니다만 본인이 해명하기로는 고민정 최고위원 잠깐 미소 보였다가 엄청난 집중포화를 받는 거 보니까 나와 다른 의견에 대해서 전혀 수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 이상민
– 나와 다른 거에 대한 기분 나쁨은 본인 감정이고 남이 웃던 울던 그건 각자의 자기 사적인 영역이잖아요. 말씀하신 대로 고민정 의원이 웃었다. 그러면 고민정이 어떤 상황에 대해서 웃을 수도 있고 국회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면 반갑게 악수할 수 있지, 적개심 가지고 사람 해칠 듯이 인상 쓰는 표정을 지으면 좋겠습니까?

▷ 노은지
– 지금 그런데 저는 가결 결과가 나온 이후에 민주당 상황이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비명계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지 않아요. 오히려 비명계 지도부는 뒤로 물러서는 분위기고 원내대표 경선도 내일 치르는 거 보니까 다 친명계 의원만 나왔더라고요.

▶ 이상민
– 박광온 의원도 물러나면 안 되죠. 물러난다면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들, 그리고 박광온 원내대표가 같이 동반 사퇴를 해야죠. 그래서 왜 저는 박광온 원내대표가 그냥 혼자 떠안고, 박광온 대표가 뭘 잘못했어요? 박광온 원내대표는 친명 쪽에서 원하는 대로 의원들한테 부결도 요청했어요. 그런데 의원들의 뜻을 좌지우지 할 수 없죠, 원내대표라고 해도. 더구나 당론도 아니고. 그리고 무슨 색출, 색출 하는데 여기가 무슨 민주 국가에서 또 법치 국가에서 무슨 색출이에요. 여기가 나치 히틀러 시대도 아니고 북한 김정은 정권 시대 사회입니까? 세상에 그런 말들을 너무 함부로 하는 거예요, 지난번 1차 때도 그랬고 지금 이번에 표결 절차에서도 그렇고. 그건 반민주, 반법치, 그러니까 민주당답지 않은 당원과 의원들이 있는 거고 그러면 지금 박광온 원내대표만 물러났으니 그다음 송갑석 의원이나 최고위원도 다 그냥 물러나버리는 거죠. 그러면 소위 친명일색으로 다 채워질 거 아닙니까? 이번에 원내대표도 소위 친명들이라고 하는 성향을 가진 의원들이 4명이나 나왔다고 하는데. 그러면 당대표부터 최고위원, 원내대표 쫙. 친명일색으로 갈 것이고 그러면 지금과의 기조와는 다른 색채를 보이겠다 또는 이재명 대표의 친명 체제를 더 강화시키겠다. 한마디 충언을 하면 강하면 부러집니다. 강하면 강한 것이 아니고 강할수록 부러질 가능성이 더 높다. 강한 것은 오히려 부러질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깨우치고 하기에는 다 일 벌어지고 난 다음에 후회하고 땅을 치죠. 자기가 이렇게 주위에 강한 사람들, 지지 기반이 강해지면 사람은 자기가 잘나고 우월한 듯 아주 우쭐거려요, 누구나. 우쭐거리면 망조가 드는 거죠.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 보고 민주당이 오만하고 독선을 부린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주변에 대통령이 된 지 얼마 안 됐고 다 대통령 앞에서는 머리 조아리고 끽소리도 못한다고 하니까 마구잡이 하잖아요.

▷ 노은지
– 내가 가는 방향이 옳다고 보고.

▶ 이상민
– 그렇죠. 그런 오만과 독선이 깃들면 망조입니다. 우리나라 역사, 외국 역사 다 그래요. 그 당시에는 그럴 듯하게 보이지만.

▷ 노은지
– 지금 벌써부터 얘기가 나오는 게 이 대표가 만약에 구속이 되더라도 대표직을 내려놓지 않고 이재명 대표 체제로 공천, 총선을 치르는 상황까지 갈 거라고 하는데 그게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민
– 구속이 안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당대표가 진짜 구속됐다? 그러면 얼마나 창피합니까? 이거는 이재명 대표의 문제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에 속한 저희 의원들, 비명이든 친명이든 관계없이 얼마나 불행한 사태고 국민들 뵙기도 죄송스럽고 얼굴 못 들고 다니죠. 없기를 바라지만. 만약에 판사가 발부하는 영장이니까 영장이 발부됐다. 그러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없는 게 상식이죠. 영장이 발부됐으니까 그 뒤에 수습은 이 대표가 빨리 물러나야죠. 그게 상식이고 국민들의 격앙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누그러뜨리는 하나의 방도가 될 텐데 미리부터 영장이 발부돼도 나는 대표직을 안 물러나고 옥중 공천, 일각에서 그런 얘기를 하면 그건 낯부끄러운 얘기예요. 그거 옥중 공천이라는 게 말이 됩니까? 그게 무슨 여기가 신흥 종교집단도 아니고 공당이고 민심에 터 잡아서 민심의 결정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수 있고 퇴출도 될 수 있는 정치 세력들인데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내 갈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진짜 그거는 폭망하는 거죠. 폭삭 망할 겁니다.

▷ 노은지
– 반대로 이재명 대표 영장이 기각이 된다면 지도부가 얘기해왔던 무리한 수사, 야당 탄압이다에 힘이 실릴 수 있잖아요?

▶ 이상민
– 영장이 발부되든 영장이 기각되든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보면 수사 행태가 별로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고 과잉 수사, 특히 별건 수사, 이렇게 수사권에 오남용이 있는 건 능히 짐작이 됩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또한 강한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여러 정황들을 본인이 자처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그런 사법적 의혹에 대해서 해소해야 할 책임은 이재명 대표한테 있는데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영장이 기각됐다? 그러면 물론 수사 그것은 영장이 발부가 돼도 수사기관의 수사권이 오남용이 있었다는 건 짐작이 되지만 그런 논란이 기소가 돼서 수사권이 마땅치 않다. 이런 판단을 판사가 했다고 할지라도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의 리더십은 많이 훼손됐다. 지난 1년 동안, 대표 된 지 1년 넘지 않았습니까? 대표로서의 리더십을 온전하게 못했어요. 그래서 저는 줄곧 이재명 대표가 물러나야 한다.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에 있는 한 이재명 대표의 사법적 리스크, 사법적 의혹 문제 때문에 그 당까지도 그냥 싸잡아서 검은 먹구름을 뒤집어쓴다. 지금 현실화됐잖아요. 그리고 리더십도 많이 제대로 된 것도 안 했고 지금 돈봉투 사건, 코인 사건, 지난번 소위 혁신위를 했지만 뒤죽박죽 엉망진창 됐잖아요. 그리고 1년 내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수사, 방탄 정당 역할을 안 했다고 할 수 없잖아요. 그런 거 때문에 저는 영장이 발부되든 기각되든 뒤로 물러나야 하고 난다고 해서 달라질까 싶어요.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주위의 신흥 세력들, 친명, 친이 세력들, 개딸들로 대표되는 강성 열성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 여기 때문에 당이 상당히 일그러져 있고 또 오염돼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당을 어떻게 더불어민주당 답게 더불어 민주주의 정당,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그런 더불어민주당으로 다시 복원할 수 있느냐, 이 문제는 상당한 노력을 들여야 국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의원님께서는 영장이 발부되든 기각되든 이 대표는 뒤로 물러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은 그 반대로 될 가능성이 높잖아요. 주변 인물이 있다 보니까 잘 안 될 것 같은데 여기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 건 그러다 보니까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을 그냥 상대 당으로서 보고 전망을 했을 때 분당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다, 이런 얘기들을 해요. 보시기에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에서. 그러면 비명계들이 사실은 공천을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받기 힘들다면 따로 살 길을 모색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하면서 분당될 거라는 전망을 합니다.

▶ 이상민
– 국민의힘에서 그런 전망을 하셨으면 집권 여당의 국민의힘이 자기 성찰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거기도 썩 국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 비롯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잘하면 우리 더불어민주당도 정신 바짝 차릴 수 있어요. 물론 핑계 대는 건 아닙니다. 아닌데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과 또 국민의힘의 여러 가지 국정의 실정들, 난맥, 이런 것들을 보면서 마음을 놓는다니까요. 더불어민주당에서 분위기를 보면 우리가 죽 쒀도, 우리도 죽 쑤고 있거든요. 죽 쑤고 있는 걸 알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더 죽 쑤니까 희망의 등대입니다. 물론 이재명 대표하고 민주당을 희망의 등불로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한심하죠, 국민들은 둘 다 절망으로 보고 있는데.

▷ 노은지
– 의원님은 분당 가능성은 없다?

▶ 이상민
– 절대적으로 없다, 있다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제가 현재 민주당 소속인데 분당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죠. 분당될 가능성. 부부끼리도 살면서 이혼할 위기가 있죠. 그러면 옆에서 이혼해라 또는 이혼할 생각하고 부부 중에 이렇게 헤어질 결심만 할 거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어떻게든 이 사태를 수습해서 분당이라는 것이 벌어지지 않고 하나로 다시 뭉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말씀하신 대로 공천 문제 때문에 한다면 진짜 국회의원들을 하등 동물 취급하는 거고요, 자존심도 상하고. 공천은 이재명 대표가 주는 겁니까? 민심이 주는 거지라고 하시지만 현실적으로 이재명 대표 쪽이 쥐고 있으면 비명계가 공천에 불이익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죠. 그러나 그것 때문에 의원들이 체포동의안에 대한 가결 처리를 했다고 보면 그건 진짜 막말이에요. 소위 친명계의 정성호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표결 절차 직전에 서로 간에 소위 친문계 쪽과 얘기가 왔다 갔다 했다는데 공천 문제를 비명계 쪽에서 보장해라 했는데 이재명 대표 쪽에서 그건 안 된다. 이래서 비명계 쪽에서 뒤엎었다, 이런 얘기를 SNS에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건 진짜 기본적 예의를 갖추지 않은 거예요. 정성호 의원답지 않은 행동을 보였는데, 설사 그 얘기가 왔다 갔다 했다고 하더라도 그건 물밑에서 한 얘기 아니에요? 공식적인 얘기도 아니고. 그러면 그거는 서로 간에 어떤 얘기든 하면 안 되는 게 금도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확인해 봤어요. 제가 소위 비명계라는 의원들한테 확인했더니 오히려 이재명 대표 쪽에서 공천 문제를 얘기를 하길래 그 얘기는 꺼내지도 마라. 공천 문제 때문에 만약에 표결에 저기하면 되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2선 후퇴, 대표직을 물러나라 또는 가결 처리를 해달라는 호소만이라도 해라, 이랬다는 겁니다. 그런데 그거를 이재명 대표 쪽에서 못 받아들이고 오히려 당을 앞으로 통합적으로 운영하겠다, 메시지도 나왔을 거예요. 그런데 그거는 비명계 쪽에서 그런 정도 가지고 안 된다. 국민 약속을 뒤엎는 건데, 약속을 뒤엎는 거 아니에요? 더불어민주당이 부결시켰으면 더불어민주당은 철썩 같이 몇 번 약속을 하는데도 그걸 종이처럼 뒤집어버리는 그런 정당이라는 낙인이 확 찍히는데. 통합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운영하겠다는 그 말 하나에 약속을 뒤집는 정당으로 되는 거에 대해서 합세가 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도 그게 아니고 공천이라기보다 당내 분위기가 지금 소위 개딸들, 무슨 살생부를 만들었느니 색출해서 어떻게 하겠냐니 이런 것들이 질려버리게 하는 거예요. 저는 그런 얘기를 듣고 문자폭탄을 받으면 질려버려요. 이런 사람들과 같은 당을 할 수 있을까? 솔직히 정서적인 문제죠. 색출, 이런 말을 어떻게 함부로 하지? 그냥 지나가는 행인들 사이에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도 이런 얘기는 차마 못 하는 얘기를 같은 당의 의견을 달리했다고 이렇게 원수처럼 이렇게 하는 거에 대해서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은 갸우뚱하면서 들죠.

▷ 노은지
– 아까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이재명 대표 측이 표결 앞두고 의원들 개개인 별로 만났다고 하는데.

▶ 이상민
– 저 자신한테도 부결해 달라고 얘기했습니다.

▷ 노은지
– 그때 비명계를 아우르는 지도부의 재편, 이런 얘기를 했던 건지? 공천...

▶ 이상민
– 저한테는 그런 얘기 씨알도 안 먹히니까 저한테는 그 정도는 아니고 봐달라고 하고 그런 읍소 형식으로 했는데 아까 말씀드린 이재명 대표 쪽에서 통합해서 당을 하겠다고 하니까 소위 비명계 쪽에서는 그 말 가지고 무슨 당을 통합적으로, 지금 그 정도 상황이 아니다. 국민과 약속을 뒤엎는 상황을 어떻게 뭘로 이걸 대체할 거냐. 그거는 안 되겠다.

▷ 노은지
– 의원님, 지금 나온 얘기인 것 같은데 마지막 질문으로 짧게 하나 드리고자 하는데 서은숙 최고위원 여기도 역시 친명계인데요. 가결은 해당 행위이다. 그리고 부결이 당론에 준하는 거였다.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 이상민
– 가결, 부결, 당론 정한 바도 없고요. 비밀 무기명 투표, 국회법에서 보장되고 국회의원들 소신에 의해서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한 행사를 무슨 해당 행위라고 그래요? 해를 끼친 게 오히려 거꾸로 색출, 반민주적 행태를 보이는 그런 지도부나 당원들이 해당 행위를 하는 거 아니에요.

▷ 노은지
– 의원님 얘기 듣다 보니까 시간이 금세 지나갔는데 이상민 의원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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