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29일 칠장사 화재 현장에서 입적한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관련해 소신공양(燒身供養), 자화장(自火葬)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계종 대변인인 우봉 스님은 30일 언론브리핑에서 "자승 스님이 종단 안정과 전법도생을 발원하며 소신공양, 자화장으로 모든 종도들에게 경각심을 남기셨다"고 밝혔습니다.
'자화장'은 장작 더미에 올라가 자신의 몸을 스스로 불살라 부처에게 공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자승 스님의 장례는 조계종 종단장으로 엄수됩니다. 이날부터 조계사에 분향과 조문이 이뤄지고,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영결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과 불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자승 스님은 유서를 경찰과 칠장사 주지에게 각각 남겼습니다.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입니다.